또 겨울이 왔다. 나는 겨울이 싫다. 바로 작년까지만해도 나는 겨울을 좋아했다. 겨울에는 네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도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너의 생일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은 그저 겨울은 괴로운 시간일 뿐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너는 내 삶의 일부였기 때문에 숨 쉬듯 네가 생각난다. 어딜가도 너와 함께한 추억이 배어있고, 무엇을 해...
소리도 없이 눈이 내린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우연히 맞닿게 눈송이들 너와 나는 이 눈만큼의 인연도 없었던걸까
운도 없다라고 생각했다. 너와 만날 땐 찌푸리기만 했던 하늘이 너와 헤어지고 나니까 하나 둘 눈송이를 만들어 보낸다. 길도 아름답고 밤도 아름답다 보기 싫은 것들도 눈이 덮어지면 아름답다 아마 뜨거운 체온으로 눈을 녹이는 내가, 덮이지 못한 내가 이 곳에서 가장 아름답지 못한 존재 일 것이다. 나도 냉정할 수 있다면 내리는 눈을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을 만...
무의식적으로 그 문을 열었을 때, 얼핏 지나간 반짝임을 보았어. 빛과 바람의 장난이라해도, 그 빛에 나는 소원과 희망을 걸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끈을 붙잡고 나는 손을 뻗어 기도하듯이 올라간 그곳에는 반짝이는 나와 다시 만날 수 있을꺼야.
나는 너에게 있어 과거야. 하지만 현재의 나는 미래인 너에게 모든 것을 걸지 않아. 너를 바라보고 있지만 나는 지금을 열심히 살고 있을 뿐. 아마 너는 분명 지금 내가 추억하는 것들 중 많은 것을 잊고 있겠지. 앞서가는 네가 흘리고 있는 기억들을 하나하나 주워갈꺼야. 너는 지금의 나보다 강하지만 나도 약하지 않아. 너의 강함은 나의 노력. 지금의 나도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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